“파리 올림픽 분위기 띄워라!” 유통업계 마케팅 봇물
조승범 기자
csb@cwn.kr | 2024-07-27 05:00:14
[CWN 조승범 기자]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개막 전후로 유통업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올림픽 출전 종목을 알릴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올림픽 응원 프로모션을 비롯해 새벽 응원전에 대비한 통 큰 할인을 통해 축제 분위기 달굴 전망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의 공식 스포츠 음료인 파워에이드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파워에이드는 스포츠 클라이밍짐 ‘PEAKERS(피커스)’와 협업을 통해 ‘파워에이드 클라이밍 월’을 피커스 3개 지점(종로·신촌·구로)에 설치해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
파워에이드 클라이밍 월은 파워에이드 보틀 모양의 볼륨과 파워에이드 로고 모양의 홀드로 구성됐으며, 참가자가 자신의 한계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파워에이드 클라이밍 챌린지’를 진행한다.
서울과 파리 간 약 7시간의 시차가 나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새벽 응원전이 대다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착안해 가전 양판점에서는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자랜드는 영상 관련 가전 제품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5인치 이상 TV 행사 모델을 사면 최대 8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35만원 상당의 사운드바를 무상 증정한다. 온라인몰에서는 빔프로젝터 행사 모델을 최대 52% 할인한다.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더 스포츠 2024’를 테마로 전점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기 스포츠 브랜드 의류와 선글라스, 선케어 제품 등을 20~60% 할인한다. 롯데홈쇼핑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을 진행하고, 새벽 시간대 특별 생방송도 편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스포츠 의류 브랜드 기획전을 마련했고, 신세계백화점은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 등과 함께 대회 한정판을 공개하는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사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롯데백화점 6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국가대표팀 레플리카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올림픽 시상용 단복을 포함해 경량 바람막이 재킷, 티셔츠 등 의류와 용품 총 20여개 품목이 진열된다.
다양한 먹거리 이벤트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파리올림픽 집관족을 위한 맥주 및 안주류 할인 행사를, 코카콜라는 올림픽을 기념해 ‘2024 파리올림픽 응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국가대표 간편식’ 6종을 출시했다. 경기를 보면서 야식으로 즐길 수 있는 치킨 박스와 삼겹 도시락 정식, 삼각김밥, 김밥, 햄버거, 샐러드 등이다. 다음달 15일까지 안주류, 즉석조리 치킨, 스낵, 탄산·이온 음료, 주류 등 130여종을 할인하거나 제품을 한 개 더 주는 플러스원(+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SPC그룹을 대표하는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팀코리아를 응원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통 큰 혜택을 준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파리바게뜨에서 제품 구매 후 이벤트를 응모한 소비자 중 2명에게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 출전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티켓과 여행 상품권을 증정했다.
이밖에 프랑스 현지에서 K-푸드 알리기에 나선 업체들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 시장’을 열고 방문객들 맞이에 한창이다. 비비고 시장은 오는 8월 11일까지 운영된다. 농심도 프랑스 현지 까르푸 매장에서 신라면을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오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총 22개 종목에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