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트레이너, '운린이' 부터 프로까지 AI가 짜 주는 루틴 [전북대창진단 우수기업③]

신현준 기자

kyu0406@naver.com | 2025-12-22 11:24:31

익스피디언스, 낮은 진입장벽·전문성 갖춘 이용자 맞춤형 운동 솔루션 개발
김태이 대표 "단순 운동기구 넘어 이용자 삶에 지속적 변화 경험 제공이 목표"
익스피디언스 김태이 대표

국내 스마트 피트니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차세대 홈트레이닝 문화를 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인공지능(AI) 기반 트레이닝 시스템을 앞세운 브랜드 익스피디언스(EXPEEDIANCE)가 그 선두에 있다.

익스피디언스는 AI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루틴을 설계해주는 ‘스마트 트레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북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주관한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사업에서 정량평가 및 최종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김태이 대표는 익스피디언스의 출발점을 ‘운동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자’는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헬스장에 가면 기구 사용법을 몰라서 주저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AI가 사용자의 체형과 데이터를 분석해 트레이너처럼 루틴을 짜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라고 사업 시작 계기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익스피디언스는 AI가 운동을 설계하고 보조하는 스마트 피트니스 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존 운동기구와 달리 원판 교체가 필요 없는 PMSTM 자기부하 기술을 적용해, 전자제어 방식으로 운동 부하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AI 자동 서포트 모드를 더해 사용자의 근력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무게를 조절한다.

이 같은 설계를 바탕으로 익스피디언스는 운동 입문자부터 프로레벨 선수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프로선수와 운동 꿈나무, 재활이 필요한 이용자, 다이어트 목적의 초보자까지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익스피디언스의 기술력은 현장서 활발히 검증 중이다. 최근 익스피디언스는 지난 10월 K리그 명문 구단 울산 HD FC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AI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솔루션을 선수 맞춤형 루틴 설계에 적용하며 스포츠 현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피트니스의 본질을 ‘사람의 지속성’으로 정의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이다”라며 “자사의 기술은 단지 조언으로 끝나며 운동은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익스피디언스라는 브랜드명 역시 사용자가 변화를 체감하고 이를 지속하도록 돕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단순히 운동기기를 파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사람의 삶에 지속적인 변화의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익스피디언스는 AI 트레이닝 체험관 확대를 비롯해 최첨단 스마트 AI 피트니스 시장을 더욱 고도화 시킬 계획이다. 운동 루틴뿐 아니라 AI 기반 트레이닝 콘텐츠 플랫폼을 론칭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맞춤형 피트니스 루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