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팬시브, 에비던트 인수로 재생에너지 인증 시장 영향력 강화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5-11-05 13:00:00
독립 인증 및 투명한 거버넌스 유지하며 시장 무결성 강화
엑스팬시브(Xpansiv® Limited, 이하 엑스팬시브)와 에비던트 그룹(Evident Group Limited, 이하 에비던트)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보완적인 레지스트리 및 인프라 역량을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엑스팬시브가 이전에 에비던트에 소수 지분을 투자한 데 이은 전액 인수로, 에비던트의 국제 재생에너지 인증서(I-REC(E)) 및 기타 레지스트리와 엑스팬시브의 북미 재생에너지 레지스트리(NAR™), 글로벌 재생에너지 거래 증서 레지스트리(TIGR™)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300GW 이상의 용량과 4000개 이상의 참여 기업을 보유한 독보적인 글로벌 REC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존 멜비 엑스팬시브 최고경영자는 “이번 발표는 투명하고 독립적인 인증과 견고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 솔루션을 대규모로 구축하기 위한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실”이라며 “재생에너지 및 전력 시장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기업들이 청정에너지 인증서를 보다 쉽게 거래하고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비던트는 인수 후에도 독립 인증 기관으로서의 역할과 I-TRACK 재단 산하의 거버넌스를 유지한다. I-TRACK 재단은 국제 속성 추적 표준(International Attribute Tracking Standard)에 따라 I-REC(E) 및 기타 제품에 대한 감독을 지속해 시장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더크 반 에버쿠렌 I-TRACK 재단 이사회 의장은 “에비던트가 국제 표준에 따라 에너지 속성 인증서(EAC) 시장에서 영향력과 혁신을 확대해 나가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에비던트 인프라 사용자들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향상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비던트는 2015년 설립 이후 60개국 이상을 지원하며, 유럽과 북미 외 지역의 자발적 재생에너지 인증서 시장의 9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10억 번째 I-REC(E)를 발행하며 누적 발행량 3억 개를 넘어섰다.
네이선 록클리프 엑스팬시브 최고전략책임자는 “에비던트 인수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포괄적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엑스팬시브의 재생에너지 네트워크는 MIRECS, NC-RETS, NEPOOL, NYGATS 등 미국 주요 규정 준수 레지스트리를 포함하며, 자사의 다중 레지스트리 포트폴리오 관리 시스템 ‘엑스팬시브 커넥트(Xpansiv® Connect™)’와 현물 거래소 ‘CBL®’을 통해 통합 운영된다.
이번 거래 자문은 말버러 파트너스(Marlborough Partners), 딜로이트(Deloitte),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애셔스트(Ashurst)가 맡았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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