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7개월 만에 방한…T1 만남부터 재계 회동까지
강현빈
eveleva@naver.com | 2026-06-05 14:05:07
‘페이커’ 이상혁 등 T1 선수단과 e스포츠 산업 논의
젠슨 황 CEO는 5일 오후 1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황 CEO는 입국 직후 간단한 소감을 밝히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공식 일정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PC방 ‘T1 베이스캠프’ 방문이다. 이곳은 e스포츠 구단 T1이 운영하는 테마 PC방이다.
황 CEO는 현장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최현준, 문현준, 김수환, 류민석 등 T1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과 만난다. e스포츠 산업 관계자들과 게임 및 AI 산업의 시너지 방안, 이스포츠 산업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황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페이커”를 연호하며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T1 선수단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달했다.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그래픽처리장치 GPU가 PC 게임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이번 PC방 방문은 상징성이 있다는 업계 평가도 나온다.
저녁에는 서울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에서 주요 기업인들과 만찬 회동이 예정돼 있다. 참석 대상자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거론된다.
회동 장소는 당초 성수동 일대가 검토됐으나 참석자들의 이동 동선과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홍대로 조정됐다.
이번 만찬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 AI 반도체 공급망,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LG그룹과는 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및 전력 소모 문제 해결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두산그룹은 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와는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로봇 서비스 부문에서의 시너지 모색이 관측된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중 오는 8일 LG 트윈타워, 현대차 양재사옥,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 재계 고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 인프라와 고도화된 제조 데이터를 제공할 동맹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CWN 강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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