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국 보훈의 달, 국가유공자 예우 제대로"
정수희 기자
jsh@cwn.kr | 2024-06-14 15:30:52
"참전유공자들에게 경의 표해…보훈에 최선"
"튼튼한 안보 체계 갖춰 전국 모범 보일 것"
市 보훈 수당 지급·주거환경개선 지원까지
[CWN 정수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전쟁 참전유공자들을 치하하며 이들을 위한 보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과 튼튼한 안보 체계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공언했다.
14일 6·25전쟁 제74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4년도 호국영웅 감사·위로연'에서 오 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지방보훈청이 후원했다.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을 비롯해 25개 자치구지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오 시장은 "미래를 꿈꾸기에도 바쁜 젊은 시절에 전쟁에 참전해 살아남은 어르신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대한민국이 경제적 지위 향상을 넘어 K-문화를 알리고 전 세계인이 꼭 한번 와보고 싶은 나라로 꼽을 만큼 국격이 높아진 데는 어르신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는 생활이 어려운 유공자들에게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과 참전유공자들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 등을 인상해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행사에 앞서 어르신들과 무엇이 가장 중요한 숙제인지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며 "가능한 부분을 검토해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도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끊임없이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튼튼한 안보 체계를 갖춰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사시 대피할 수 있는 지하공간과 생존 물품 배치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시청에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한 주거환경에 있는 국가유공자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국가유공자를 발굴해 공단에 추천하고 공단에서는 추천받은 유공자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주거환경개선사업 운영위원회를 거쳐 대상 및 지원 규모를 확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국가유공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고 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보훈 의식 또한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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