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AI 산업에 53조원 투자한다

손태한

sonth@cwn.kr | 2024-03-21 15:42:18

세계 최대 스타트업 투자사인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비슷한 규모
▲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AI 산업의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CWN 손태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AI 산업의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는 AI 분야에 40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기술 투자를 위해 조성하는 일반적인 금액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으로 세계 최대 스타트업 투자사인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비슷한 규모다.

이번 투자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비전 2030은 석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의 경제 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으로 AI는 그 중에서도 핵심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AI 기술이 가파르게 발전하는 만큼 연구와 시스템 구축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사우디의 오일머니가 AI 산업에 유입되면 AI 기술 발전과 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YT는 사우디의 투자 논의가 경제를 다변화하고 지정학적으로 영향력을 키우려는 최근 노력과 맞닿아 있으며 막대한 자금력으로 국제 비즈니스 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야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CWN 손태한 기자
son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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