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5부제 시행에 정치권도 동참…대중교통 출근 확산
신현준 기자
kyu0406@naver.com | 2026-03-30 17:44:18
구윤철 부총리 "유가 130달러 시 민간 분야 의무화 검토"
정부가 공공부문 차량 5부제를 시행한 가운데 정치인들도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5부제에 동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0일 자택에서 출발해 지하철과 버스를 활용해 국회에 출근했다. 앞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에 이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지난주부터 5부제에 동참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출발해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며 국회로 출근했다. 그는 차량 5부제에 대해 "(매주) 월요일마다 계속 이렇게 (대중교통으로) 다니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SNS를 통해 “제 차량이 5부제에 해당하는 끝자리 1번이라 미디어시티역에서 지하철타고 광흥창역에서 버스타고 출근한다”라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시행일 첫날인 25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민생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공공기관 차량 5부제 등 공공부문의 솔선수범과 국민 여러분들의 에너지 절약 운동 참여를 당부하셨다. 저부터 차량 5부제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차량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다. 정부는 중동사태 영향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5부제를 25일부터 시행했다. 이는 에너지 수급과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5부제 동참도 잇따르고 있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3일간(25~27일) 지하철을 이용해 선거유세를 이어갔고, 박주민 의원도 “평소에도 지하철이나 버스는 종종 이용하지만, 앞으로 더 자주 이용하려고 합니다”라며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게시했다.
아울러 제1야당의 대표인 장동혁 대표도 지난 26일 차량이 전용 차량 대신 국회 통근버스를 활용해 출근했다.
한편 정부는 민간 부문에 대해서도 5부제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 출연해 “국제 유가가 120~130달러까지 치솟으면 민간에도 차량 5부제가 의무화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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