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고립·은둔 청년에 '나Be! 프로그램’ 지원
정수희 기자
jsh@cwn.kr | 2024-07-04 16:35:35
최호권 구청장 “응원과 지지로 버팀목 역할”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심리적 어려움, 취업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응원하고자 ‘나-B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나-Be! 프로그램’은 ‘나의 정체성을 찾고, 존재를 표출한다’는 의미를 담은 ‘마음 건강 치유 커뮤니티’ 사업이다. 마치 애벌레가 고치를 벗고 나비가 돼 날아다니는 것과 같이 고립‧은둔 청년들이 사회로 한 걸음 내딛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특히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필요한 관계 형성과 정서적 응원, 사람과의 연결을 바탕으로 회복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지해 주는 사람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의 온전한 자립이 가능하다”며 “최근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지원이 늘고 있지만 이들의 정서적 어려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참여 대상은 현재 고립‧은둔 상태에 처한 청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의 가족, 고립‧은둔 위기 상태에 있는 청년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극복과 자신감 함양을 위해 △마음속 스트레스 돌아보기 △내면의 목소리 듣기 △과거와 현재의 나 돌아보기 △소통 액티비티 △오프라인 모임 △감사 일기 작성 △나만의 취미 찾기 △나만의 스타일링과 퍼스널 컬러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서울청년센터 영등포에서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또한 심리 지원뿐 아니라 대인관계 능력, 규칙적 일상생활을 통한 올바른 생활 습관 만들기 등 사회복귀를 위한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이후 고립‧은둔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일자리 체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자신감을 회복해 사회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이나 무관심이 아닌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힘차게 변화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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