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연대, 자살 예방·생명존중 문화 확산 촉구 성명 발표

신현준 기자

kyu0406@naver.com | 2026-05-11 09:15:47

한국종교인연대(URI-K)는 8일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극단적 선택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방지를 위한 국가적·사회적 실천 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성명에서 "최근 현직 판사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정신적 고립과 심리적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라며 "자살 문제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높은 자살률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언급하며 자살예방 대응체계 강화와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문제 제기"라며 "정부의 상담 인력 확충과 긴급대응체계 강화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정부와 사회를 향해 다섯 가지 호소와 다짐을 제시했다.

▲ 첫째, 정부와 국회는 자살 예방 정책을 정치적 사안에 흔들리지 않고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 둘째, 일선 공무원과 지방정부가 자살 예방 정책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

▲ 셋째, 우리 사회 전체가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도움 요청을 용기로 인식하는 문화를 만들 것

▲ 넷째, 사찰과 교회, 성당과 교당, 향교 등 종교 공간이 마음의 피난처가 되도록 종교계가 앞장설 것

▲ 다섯째,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종교 간 협력을 강화할 것

한국종교인연대는 "한 사람의 죽음은 단지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며 "반대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한 우주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종교인연대 김대선 상임대표는 "한 생명도 외롭게 떠나보내지 않는 사회,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종교인연대는 1999년 한국의 7대 종단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국제적인 종교교류협력 기관으로 국의 종교인들 간에 평화와 협력을 위한 대화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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