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에너지, 안성시와 민관 협력 RE100 이행 모델 본격 추진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 2025-12-16 17:00:00

태양광 인프라 확충해 한전보다 저렴한 RE100 전기 공급
유휴공간 활용한 비용 절감·에너지 효율화 동시 실현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가 안성시와 협력해 민관 협력 RE100 이행 모델 구축을 본격화한다.

에이치에너지는 앞서 안성시와 체결한 산업단지 중심의 분산에너지 특화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관내 산업단지에 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입주 기업에 한국전력 요금보다 저렴한 RE100 전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성시가 유휴부지를 제공하고 에이치에너지가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지역 사회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 협력 RE100 이행 모델이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지붕 등 유휴 공간에서 생산된 전력을 인근 산단 기업이 사용하는 구조로, 에너지 효율화와 RE100 이행을 동시에 지원한다.

▲ 자료제공=에이치에너지

지난달 25일 열린 기업 설명회에는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경영 부담을 겪는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별도의 초기 설비 투자 없이 사업장 지붕을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솔라쉐어바로의 운영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솔라쉐어바로는 에이치에너지의 B2B 태양광 전기 직구 플랫폼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194원/kWh 기준 한전보다 최대 54원 저렴한 140원/kWh에 태양광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산업용(을) 고압C 선택Ⅰ 요금제 기준이며,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포함한 가격이다. 기업 규모나 신용 등급, 지역에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며, 에이치에너지가 설치부터 운영, 관리까지 20년간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한다. 현재 에이치에너지는 전국 4500여 개 태양광 발전소를 관제하는 솔라온케어를 통해 발전 효율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에이치에너지 최인선 이사는 “안성시와의 협력은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비용 절감과 RE100 이행을 동시에 지원하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태양광 전기 직구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단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에너지는 공공기관 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 흐름에 맞춰, 안성시를 시작으로 지자체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WN 신현수 기자
hs.shin.17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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