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국민의힘 순천갑 “임기 4년 내 순천 의대 완성할 것”

정수희 기자

jsh@cwn.kr | 2024-04-04 17:01:39

“손 놓고 기다리자는 소극적 대응 동의 못 해”

[CWN 정수희 기자] 김형석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후보가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모를 통한 전남 의대 유치 입장에 대해 순천(갑)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사실상 손을 놓고 기다리자는 식의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여타 후보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김형석 후보는 지난 2일 보도 자료를 내고 김영록 지사의 공모방식 의대설립 입장 표명에 대해 “전남 의대 설립 문제는 공모 절차가 불필요하고 순천시가 최적이므로 시간 끌지 말고 순천에 의대를 설립하라”고 밝힌 바 있다.

방송사가 주관한 한 TV 토론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전남 의대 유치와 관련해 다른 후보들과 토론을 벌였는데 자신을 제외한 후보 대부분이 김 지사의 공모방식에 의한 의대 유치에 동의하거나 이미 실효성이 없는 ‘공동유치’ 필요성을 주장했다”며 실망감을 토로했다.

그는 TV 토론회 총평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순천 의대 유치에 대해 지극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과연 민주당 후보가 맞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고, 신성식 후보 역시 기존의 공공의료 시스템에 의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이성수 진보당 후보는 대통령과 전남지사가 단독 의대설립 입장을 밝혔는데도 목포·순천 의대 공동 설립이라는 기존방식을 고집하는 동문서답을 했다”며 “이 같은 입장은 순천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배신하고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서부권 민주당에서도 도지사가 제안한 공모방식을 철회하고 의대를 목포로 지명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김문수 후보는 도지사의 공모방식을 지지하는 듯한 주장을 하고 있고, 신성식 후보 역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이번 총선에서 순천(갑) 지역구는 민주당이나 무소속, 진보당 후보가 여당 후보고 국민의힘 후보인 자신이 야당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이 지역 의료환경 개선 공약에 무지 또는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은 집권당 후보로 국회에 진출하면 정부와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순천 의대와 지역 대학병원 유치를 최단 시간에 끌어내 대학병원 완공을 국회의원 임기 4년 이내에 반드시 이루겠다”고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순천이 비록 지방 도시라도 전국 최고의 정주 여건을 가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지역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인데 자신을 제외한 총선 출마 후보들이 ‘우물 속 개구리’ 마냥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표 계산을 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