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야 싸다” 유통업계, 무더위 속 추석선물 예약 대전

조승범 기자

csb@cwn.kr | 2024-08-04 07:00:28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유통 업체들 앞다퉈 오픈
이마트 관계자 “고물가에 지출비용 부담스러운 고객들 배려”
갤러리아·현대百·호텔신라 등도 가세…다양한 가격대로 공략
▲ 이마트 홍보 모델들이 추석 맞이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CWN 조승범 기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추석 맞이 선물세트 사전예약과 인기 상품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여기에 갤러리아 백화점과 호텔신라도 추석 맞이 선물세트 사전예약 대전에 참전한다. 지속된 고물가에 대비해 초대형 할인 제품은 물론 대형마트와 호텔 특유의 프리미엄 제품이 함께 쏟아져 눈길을 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9월 6일까지 36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가성비 실속 세트부터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알뜰 추석 선물 세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사전예약 선물세트 물량을 10% 이상 늘렸다. 

과일 선물세트는 40% 할인하고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작년 추석 대비 평균 10% 낮춘 반면 축산 선물 세트는 2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 세트’는 20만원대에, ‘피코크 한우 로스 특선 1호’는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수산 선물세트로는 ‘제주 옥돔과 고등어 세트’가 6만원대다. 이밖에 선물용 대량 구매가 많은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선물세트는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고객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위스키 선물은 12종을 할인한다. 그 중 20만∼30만원대 ‘로얄살루트’ 등 프리미엄 위스키는 사전 대량 매입으로 가격을 최대 25% 할인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CWN에 “명절 기간에는 선물 구입으로 한번에 큰 지출이 발생하는 만큼, 사전예약 혜택을 통해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이마트도 고물가에 부담을 느낄 고객들을 위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목표로 가성비 있는 실속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1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명절 연휴에 여행을 즐기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미리 명절 선물을 전달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관심받고 있다고 업체 측은 판단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약 700개 품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축산 선물세트는 10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을 40% 확대했다. 미국산 소고기 인기 부위로 구성된 양념육 시즈닝 스테이크 모둠 세트와 캐나다산 돼지고기 선물세트 등 실속 선물세트 10여종을 신규 출시한다. 또한 1만원대 이하의 초가성비 상품으로 ‘양반 들기름 김세트’, ‘녹차원 차다움·포시즌 베스트티 세트’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신규 선물세트인 ‘홈마카세 선물세트’를 운영한다. 9만9000원에 선보이는 ‘홈마카세 선물세트’는 고등어초회, 참치, 단새우, 우니 등 고급 재료와 감태, 초밥용 소스로 구성했다. 한 세트로 3인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넉넉한 양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선물세트 800여종을 최대 50% 할인 가격에 선보이는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명절 대표 상품인 갈비로 구성한 농협안심한우 갈비 냉동세트(전점 2850세트 한정) △마블이 우수한 꽃갈비로 만든 ‘미국산 LA식 꽃갈비 세트’ 등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20만원 이상 선물세트로는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 냉동세트 △No.9 1++등급 한우오마카세 냉장세트 △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 BBQ스테이크 냉장세트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수산 분야에서는 △100% 국내산 원초로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CJ 비비고 토종김 5호’ △수산물의 원산지 이력을 공개하는 ‘실속 참굴비 나눔세트’ △캔 진공 포장으로 김의 신선함과 바삭함을 살린 ‘대천김 곱창 캔김 8입 세트’ 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2024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최근 소비 동향을 반영해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합리적인 가격의 가심비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약판매 세트는 한우, 청과, 와인, 건강식품 등 총 290여개 품목으로 행사 기간 최대 60%에서 1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 예약 품목으로는 갤러리아 한우 PB 브랜드인 ‘강진맥우한우세트’와 갤러리아 와인 자회사 ‘비노갤러리아’의 와인세트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무역센터점·더현대 서울 등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및 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예약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220여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등갈비 1.1kg, 불고기 0.9kg, 국거리 0.9kg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구이 죽(竹) 세트’, 22cm 이상 크기의 굴비로 구성된 ‘영광 봄굴비 죽(竹) 세트’, 제주산 갈치 2.4kg로 구성된 ‘제주 갈치 매(梅) 세트’ 등이다.

호텔신라는 다음달 6일까지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실속형까지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또한 특급호텔인 호텔신라의 노하우를 담은 선물세트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스테디 셀러인 한우부터 수산·웰빙·주류·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10만원 대부터 1000만원대까지 구성했다. 다양한 고객들이 최고의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또한 호텔신라의 오랜 노하우를 담은 선물세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30년 이상 경력 신라호텔 주방장의 노하우를 담은 특제소스로 맛을 낸 ‘신라 LA갈비’ △영국의 고급 차 브랜드 ‘티 메이커스 오브 런던’에서 블렌딩한 시그니처 티로 구성한 ‘신라 블렌드 티타임 햄퍼’ 등을 추석 선물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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