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정비부품사업은 '희색' 모듈·부품제조사업은 '난색'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 2024-03-18 00:03:00

[CWN 최준규 기자] 현대모비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1.51% 오른 2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작년 정비부품(AS) 사업에서만 2조원을 넘는 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적자를 봤다. 

이는 완성차 산업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에다 전동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15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281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AS용 부품 사업은 작년에 2조4564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영업이익(2조1653억원)보다 13.4% 성장한 규모다.

모듈이나 부품 제조 사업은 매출 규모는 크지만 영업이익률은 1% 내외다. 덩치는 크지만 수익성은 안좋은 것이다. 이와함께 전동화나 자율주행 부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돼 이익을 내기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의 수익성은 좋지 않지만 제때 완성차를 제작하기 위해 모듈 공급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1977년 6월 설립됐으며 1989년 9월 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고무용 도료 기술로 출발해 폴리우레탄 수지 및 전자, 자동차, 생명과학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목적사업으로 한다.

또한 A/S부품 사업을 한다. A/S용 부품사업은 부품의 책임공급을 위한 물류센터 등의 대단위 인프라 구축과 244개차종, 270만품목을 관리한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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