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장 있기 있는 프로그래밍 입문 강의는?
김진범
김진범@codingworldnews.com | 2019-03-11 16:11:00
과거 컴퓨터공학 전공자만 배우던 프로그래밍은 최근 교양 과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문화는 기존 프로그래밍 교육문화를 바꾸고 있다. 특히 '대학'내 프로그래밍 교육이 그렇다.
최근 미국의 대학에서도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방법과 내용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하버드 대학의 'CS50' 그리고 미시간 대학 '파이썬 포 에브리바디(Python for everybody)라는 2가지 강의 프로그램이다.
◆ 하버드대학 프로그래밍 수업 'CS50'
하버드대학의 'CS50'은 컴퓨터과학 입문 강의이야기로 2018년 하버드 대학 수강생 수 1위 강위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말런 하버드대 교수가 이끄는 이 수업은 매년 한학기 700~800명 학생이 몰리곤 한다.
수업내용은 밋밋하게 책을 읽고 이론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다. 티셔츠 혹은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은 복장에 토크쇼 진행자 못지 않은 화려한 입담으로 강의를 이끈다.
강의 전반부까지는 마치 레크레이션을 하듯 프로그래밍 개념을 알려주며, 모든 과정을 알고리즘에 빗대어 설명한다. 특히 최대한 쉽게 어린이 코딩 교육 도구인 '스크래치'를 통해 개념을 알려주고 후반부에는 난이도를 조금씩 높이기도 한다.
◆ 미시간대학의 '파이썬 포 에브리바디'
▲ 유투브 영상 갈무리
미시간 대학의 '파이썬 포 에브리바디'는 코세라라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격 강의다. 이 강의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 누구나 쉽게 파이썬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었다. 2019년 기준 200만 명이 넘는 학생이 강의를 등록했고, 강의자료는 한국어를 포함 2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강의는 스튜디오에서 녹화한 인터넷강의 스타일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설치법부터 이론까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방식 덕에 많은 비전공자들이 이 강의를 찾고 있다. 여기에 IT 업계 유명 인사 인터뷰 내용을 보는 것도 강의의 재미요소다.
특히, 강의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학생들끼리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문화가 발달했다. '포럼'이라는 내부 게시판을 통해 질문을 올리고 조교나 학생끼리 답변을 받는 등 개인간의 의견교환이 잘 구성 되어있다.
위에 언급한 2가지 강의는 서로 같은 내용을 가르치지 않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같다. 더 많은 학생이 프로그래밍 원리를 이해하고 이후 기술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 아래 2가지 강의 모두 접근성을 높이는데 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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