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디지털 솔루션’으로 직원 정신 건강 관리 지원한다
고다솔
sol0122@hanmail.net | 2021-07-19 16:03:44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세계 여러 국가의 직장인 상당수가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전 세계 직원 42%의 정신 건강이 이전보다 악화되었다. 재택근무 이후 사무실 출, 퇴근을 하던 시절보다 업무 시간이 더 길어진 데다가 외출이 제한되면서 휴가를 떠나면서 재충전할 기회를 얻기 어려워진 탓이다.
이에,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는 해외 여러 기업이 직원의 정신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런데, 바이러스 확산세 때문에 무작정 대면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따라서 많은 기업이 디지털이라는 수단에 의존하면서 직원의 정신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맥킨지는 주로 스마트폰과 피트니스 트래커, 태블릿 등을 기반으로 각종 디지털 및 가상 포맷과 함께 기업의 정신 건강 관리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해외 기업의 직원 정신 건강 관리 방법, 그리고 그 효과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긴장 완화·긍정적 행동 변화 지원
많은 기업이 많은 직원의 긴장 완화 및 긍정적 행동 변화를 위해 디지털 솔루션에 의존한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대기할 필요 없이 자신이 필요할 때마다 개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기업과 직원이 매력적인 수단으로 본다. 편리하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익명성까지 보장되니 기존의 대면 치료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점이 없다.
디지털 솔루션을 이용한 상담 치료의 장점도 중요하지만, 실제 효과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맥킨지의 글로벌 정신건강 전문 컨설턴트 지오프 맥도널드(Geoff McDonald)는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상담 치료가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된 각종 부정적인 낙인이 사라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그는 "여전히 정신 건강 관련 낙인을 없애기 위해 나아갈 길이 멀지만, 디지털 솔루션이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또, 직원 개인이 원하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디지털 상담 치료만의 장점이다. 디지털 정신 건강 제공 서비스 개발 기업 헬로베터(HelloBetter) 사장인 한네 호바스(Hanne Horvath)는 맥킨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대다수 환자가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 한 탓에 제대로 된 도움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디지털 솔루션과 함께 많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향상됐다. 그와 동시에 이전보다 치료할 권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신 건강 관리에 활용하는 기기와 솔루션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해 디지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인 것은 알겠다. 그런데, 주로 어떤 장비와 솔루션을 활용할까?
정신 건강을 위해 실제 자주 활용하는 디지털 장비와 솔루션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 웨어러블 및 디지털 바이오메이커 앱
환자의 심리적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주로 사용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환자 스스로 자신의 기분을 작성하거나 음성을 녹음하면서 건강 상태를 보고하는 것을 예시로 언급할 수 있다. 혹은 스마트워치로 심박수와 체온, 피부전기 활동 등 신체적 변화를 측정하면서 정신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도 있다.
▲ 분석 툴
주로 웨어러블 기기와 디지털 바이오메이커가 제시한 결과를 사용해 원격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때, 분석 툴을 활용한다. 분석 툴은 수집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개인에게 휴식이 필요한 때 별도의 알림을 보낸다. 혹은 기업에 직원의 스트레스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이를 기준으로 기업은 정신 건강 상태가 위험한 직원을 확인하고, 추가 관리를 지원하기도 한다.
▲ 정신 건강 악화 예방·치료 솔루션
직원의 정신 건강 회복 프로그램의 핵심 솔루션이다. 이 과정에는 정신 건강 악화 방지 챗봇을 통한 대화와 심리 치료사와의 대면 상담 등 다양한 수단이 활용되며, 명상과 최면, 인지 행동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한다. 정신 건강만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도 하지만, 필요에 따라 수면 습관과 영양소 섭취, 신체 건강을 함께 관리하면서 정신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도 한다. 많은 기업이 이를 활용해 직원 개인에게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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