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게임화 기반 아동 암호화폐·주식 투자 교육 지원 추진...”게임으로 비트코인 투자 마스터한다”
이선영
sunnylee@codingworldnews.com | 2021-09-16 15:27:47
어느 순간부터 세계에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지금도 개인 투자자의 가상자산과 주식 투자 열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간편한 투자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에 발을 들이기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가 투자 자산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춘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최근 인기 종목만 대충 귀동냥으로 파악하고 무작정 투자하다가 큰돈을 잃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투자 사기 피해도 증가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에, 콜롬비아에서 암호화폐 및 주식 투자 교육을 위한 특별한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게임으로 암호화폐·주식 교육 추진하는 콜롬비아 정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콜롬비아 정부가 미성년자와 청년층의 암호화폐, 주식 투자 교육을 위해 게임화 전략을 택한 소식을 보도했다.
모바일 앱과 보드 게임, 책 등을 이용해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도록 교육하고자 택한 전략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문화부, 과학·기술·혁신부와 함께 추진한 'CREA 디지털 콜 2021(CREA Digital Call 2021)' 계획의 일환으로 아동과 청소년, 청년의 실질적인 암호화폐 및 주식 교육 기반 마련에 나섰다.
게임화 전략을 이용한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주식 시장 교육을 최초로 제안한 앙리 장 벨라스퀘즈(Henry Jean Velásquez)는 "학습자가 2명 이상의 상대와 함께 투자 경쟁을 펼치면서 주식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최대한의 수익을 얻도록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임과 함께 암호화폐와 주식, 현물 거래 요령과 시장 흐름 원리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벨라스퀘즈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인 게임데이(Gameday)의 자체 연구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콜롬비아 학교 중 단 1%만이 학생의 경제적 문해력 교육을 시행한다"라며, 흥미 유발과 실질적인 도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벨라스퀘즈가 제안한 암호화폐 및 주식 거래 게임 앱인 B코인(B Coin)을 오는 12월부터 인기 앱스토어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벨라스퀘즈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 3월부터 배포할 교육용 보드 게임과 책도 함께 제작한다.
콜롬비아의 암호화폐·주식 교육 계획, 매체의 견해는?
한편, 매체는 콜롬비아 정부 주도 암호화폐·주식 교육 계획 소식을 다루며, 국내 상황과 대비된다는 견해를 전했다.
매체는 다수 전문가가 밀레니얼 세대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및 주식 시장에 갈수록 더 의존하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그와 동시에 많은 청년층이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낮은 임금, 무서운 기세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 때문에 주식, 암호화폐 투자와 함께 '단 한 번의 인생 역전 기회'를 노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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