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中 국영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 자체 NFT 시장 조성 계획 발표
박소현
soso@codingworldnews.com | 2022-01-14 12:27:43
세계 여러 국가와 마찬가지로 NFT 투자 열풍이 한창인 중국에서 국가 차원의 자체 NFT 시장 형성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콩 영문 일간지 SCMP는 중국 국영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가 암호화폐와 연관성이 없는 중국 고유 NFT 시장 형성 계획을 발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번 NFT 시장 형성 프로젝트의 토대가 되는 프로젝트인 BSN은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과 차이나 유니언페이(China UnionPay), 국가정보센터(State Information Centre) 등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20여 가지 공개 체인을 현지화했다.
BSN이 구상 중인 NFT 시장 형성 프로젝트인 BSN-DDC는 기존 암호화폐 결제 기반 NFT 거래와는 달리 기업이나 개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NFT를 관리할 포털이나 앱을 자체 설립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BSN의 프로젝트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베이징 소재 테크 기업 레드데이트 테크놀로지(Red Date Technology)의 CEO 허이판(He Yifan)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NFT 시장은 향후 수십억 위안 상당의 연간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NFT 발행과 거래의 기반이 되는 공공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거래 모두 중국 법률상 금지되었다. 이와 관련, 허는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금지했으나 NFT 자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분리하기만 한다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레드데이트는 공공 블록체인 문제에 대응하고자 공개 블록체인을 지정된 그룹이 관리하도록 변형한 '공개 허가 체인'을 채택했다. 또, BSN-DDC는 중국 현지에 적합하게 변형된 이더리움(Ethereum)과 코다(Corda) 등 10가지 체인 통합과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핀테크 기업 위뱅크(WeBank)가 선보인 피스코 비코스(Fisco Bcos) 등 현지 체인을 통합할 예정이다.
한편, BSN-DDC는 지금까지 코스모스(Cosmos)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디지털 영수증 시세틈 개발사 바이왕(Baiwang), 영상 기술 서비스 공급사 수마비전(Sumavision) 등 협력사 20여 곳을 확보하는 등 중국 테크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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