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대만 전기 스쿠터 기업, 경차 배터리 교환소 확충 계획 발표
고다솔
sol0122@hanmail.net | 2022-01-14 17:39:42
해외 교통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현지 전기 스쿠터 제조사 고고로(Gogoro)가 대만에서 자체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 고스테이션(GoStations)의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고스테이션은 전기 교통수단 전환 노력에 오토바이 사용률이 높은 추세가 더해지면서 대만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얻었다. 고고로는 지난해 대만 전역에서 전기 스쿠터 배터리 교환 시설을 확충하면서 이륜 구동 차량 사용률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대만 일간지 타이페이타임스는 2021년 기준 고고로의 고스테이션이 대만 전역에 총 2,215곳 설치된 것으로 추산했다.
고고로는 지난 4월, 대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오토바이 기업 히로 모토코프(Hero Motorcorp)와 손을 잡고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또, 11월, 인도 디지털 결제 기술 기업 고제크(Gojek)와 협력 관계를 체결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는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으나 여전히 전히 대만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고고로 관계자는 대만 시장 성장 낙관 전망의 근거로 지난 달 타이페이에서 판매된 이륜 차량 28%가 고고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스쿠터라는 점과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점을 언급했다.
또, 일각에서는 오토바이 사용률이 높은 대만에서 고고로가 배터리 교환 시설을 확충하면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대만 내 전기 교통수단 전환과 탄소 배출량 감축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일렉트렉은 고고로가 전 세계 전기 스쿠터 기업 수십 곳 중 한 곳이지만, 고스테이션과 함께 택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 덕분에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고로가 고스테이션 혁신 덕분에 지금까지 차지한 전기 스쿠터 및 탈착형 배터리 차량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사실상 탈착형 배터리 경차의 표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