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산업 양대산맥 '메타 vs MS', 시장 동향 및 주식 전망은?

최정인

desk@codingworldnews.com | 2022-05-12 00:32:41

코로나 시대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으로 VR이 자리 잡았다. VR은 엔지니어링, 디자인, 헬스케어, 군사, 교육 등 활용 범위가 광범위하지만, 일상에서 VR을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이다. 이에, 여러 테크 업계 대기업이 VR 산업의 전망에 주목하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VR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 최근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VR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둘 중 VR 대장주는 어떤 기업일까? 이에, 인도 IT 전문 잡지 애널리틱스 인사이트가 두 기업의 VR 주식과 주요 동향을 분석했다.

먼저,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인기 SNS 플랫폼과 함께 VR 브랜드 오큘러스(Oculus)를 자회사로 보유한 기업이다. 여러 시장 조사 분석 결과, 현재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사용하는 전체 하드웨어 중 2/3는 오큘러스 제품으로 확인됐다. 즉, 오큘러스가 VR 플랫폼 시장 장악력을 지녔음을 시사한다.

현재 일부 주식 시장 전문가는 VR 대장주 중 하나로 언급되는 메타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한다. 페이스북의 주가가 지난 6개월 전보다 50% 급락했으나 VR, 메타버스 등과 함께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때문이다. 5월 11일 종가 기준 메타의 주가는 전일 대비 3.71% 하락한 196.21달러를 기록했다.

메타와 함께 또 다른 VR 대장주라는 평가를 받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용 VR 서비스 대신 기업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은 VR 서비스를 개발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 특화 앱을 여럿 개발했으며, 협력사 애플리케이션 200여 개를 보유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 글래스인 홀로렌즈(HoloLens) 신제품 제작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VR 사업을 포기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이외 VR 서비스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5월 11일 종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3.69% 하락한 264.58달러이다.

메타가 사명 변경 후 VR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VR 산업을 선도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오큘러스와 오큘러스의 VR 장비가 전성기를 맞이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는 듯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아직 VR 관련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았다. 만약, 높은 인기를 누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한다면, 메타버스로의 변환은 기대한 만큼 순조롭지 못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는 게임 산업의 최강자 중 하나이다. 게임 산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대중을 메타버스로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큰 진입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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