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스테이블코인 포함 '암호화폐 패키지' 법안 마련..."UST 사태로 규제 필요성 커져"
박소현
soso@codingworldnews.com | 2022-05-13 20:59:50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인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가 이번 회기에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포함한 암호화폐 패키지 법안을 마련 중"이라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티븐 린치(Stephen Lynch) 하원의원은 현재 마련 중인 이캐시(ECash) 관련 법안이 해당 패키지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포함되느냐는 더블록의 질문에 그는 "포함돼야 한다"며 "테라 사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를 뒤흔들었다.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쉬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r) 하원의원이 제출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이 법안작성자 중 한 명인 로한 그레이(Rohan Grey) 윌라멧대 교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분리해서 취급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테라 사태가 해당 법안에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포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암호화폐 헤지펀드 갈로이스 케피탈(Galois Capital) 창업자인 케빈 저우(Kevin Zhou)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UST 사태로 인해 투자자가 자금손실을 입게되는 건 물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조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 전한 바 있다.
다만 '크립토 맘'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SEC 위원은 한 온라인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번주 스테이블코인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테이블코인이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스테이블코인 접근을 위한 다양한 잠재적 옵션이 있다. 우리는 테스트 과정 중 실패할 여지를 허용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도록 규제 프레임워크의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의원인 팻 투미(Pat Toomey)도 한 컨퍼런스 콜에 참석 "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UST 드라마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테라의 이번 사태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패는 선택사항이 되어야 한다"며 "무언가 효과가 있는지 시장이 확인하기 위해선 해당 분야의 약간의 실패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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