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테라 생태계 '비상'...테라 기반 디앱 프로젝트 유출 잇따라
온라인뉴스팀
dsek@codingworldnews.com | 2022-05-15 12:45:45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가 1달러 고정(패킹)이 무너져 ‘자매 코인’ 루나(LUNA)는 물론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가 붕괴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테라 측이 연달아 블록체인 가동을 중단하면서 테라 블록체인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 DApp)들도 피해를 입는 상황이다.
이에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를 비롯한 테라 기반 디앱들이 블록체인 메인넷을 이전하려는 움직임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테라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메인넷을 이전하는 것은 어렵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테라 블록체인은 코스모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코스모스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기능을 지원, EVM 호환 블록체인에서 가동되는 디앱들은 다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즉 이더리움 블록체인,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과도 호환된다. 따라서 테라 기반 디앱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것은 가능하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 컴투스는 “테라 블록체인 메인넷이 블록 생성을 중단했고, 해당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며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이전하거나 자체 메인넷을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 공지했다.
운동하며 돈 버는(M2E) 서비스 '코인워크'도 메인넷 이전을 알렸다. 코인워크는 “지난 3~4일 간 테라 생태계에 많은 일이 있었고, 코인워크 팀은 커뮤니티의 미래 자산 안정성과 원활판 서비스 참여를 위해 메인넷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라 기반 NFT 프로젝트이자 게임인 더비스타즈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단, 테라 블록체인이 불안정하므로 NFT 거래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개발 진척도가 높은 디앱들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개발 자금을 스테이블코인인 UST로 준비해둔 디앱 프로젝트들도 많아, UST 가격이 폭락하면서 자금을 잃은 프로젝트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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