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메디케이션' 앱, 외신과 전문가 평가 결과는?

고다솔

desk@codingworldnews.com | 2022-06-20 17:49:42

출처: Apple

6월 6일(현지 시각), 애플이 WWDC를 개최하며, 일부 신제품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항을 공개했다. 그중에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모두 지원하는 ‘메디케이션(Medications)’ 앱이 포함되었다.

이전에도 애플을 포함한 여러 소비자 기기 제조사가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도울 다양한 앱과 기능을 도입했다. 그런데 애플이 이번에 새로 도입한 메디케이션 앱은 무엇이 다를까? 그리고 이를 직접 사용해 본 외신의 평가는 어떨까?

애플 메디케이션 앱
애플의 메디케이션 앱은 사용자의 건강 관리와 건강 상태 이해도 향상, 약물 복용 상황 추적 기능 등을 지원한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가 약물과 비타민, 건강 보조제 복용 상태를 추적하고, 복용해야 할 약물 목록을 작성하도록 지원한다. 물론, 사용자가 제시간에 약을 복용하도록 알림을 제공한다. 약물 복용 관련 정보와 일정은 약물마다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약물 복용 상태 추적 주기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헬스 앱을 통해 복용하는 약물 정보도 전달한다. 궁극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약물 복용 상태를 간편하게 관리하도록 돕는다.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 애플 최고 운연 관리자는 WWDC 현장에서 “전 세계 애플워치 사용자가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의 활동성과 건강 관리 수준을 개선하는 것을 원한다. 이에, 애플은 워치OS 9과 함께 피트니스와 수면, 심장 건강 전반에 걸쳐 과학적으로 검증된 심층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애플워치 사용 경험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이다. 그와 동시에 사용자 누구나 개인 맞춤형 기능을 사용할 창의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Apple

외신과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평가한 메디케이션 앱
먼저, 미국 테크 전문 매체 디지털트렌드의 프라카르 칸나(Prakhar Khanna) 기자는 안면 통증 질환의 일종인 삼차 신경통(trigeminal neuralgia) 환자라고 밝히며, 주기적인 약물 복용이 중요하지만 여러 일정 때문에 제시간에 약물을 복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물을 제때 복용하지 못한 때는 안면 통증이 더 심각해진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약물 복용이 중요한 질환을 겪는 이들의 시선에서 애플 메디케이션 앱 기능으로 약물 복용 관리 기능을 평가했다.

먼저, 칸나 기자는 메디케이션 앱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약물 복용 시간을 알림으로 상기시켜 주어 약물 복용을 잊지 않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등 음성 비서를 이용해 더 간편한 약물 복용 리마인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칸나 기자는 많은 환자가 실제로 약물을 제때 복용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리마인더 기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메디케이션 앱으로 복용하는 약물 색상과 형태, 복용량 등을 제출하여 더 편리하면서 간편한 약물 복용 시간 안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전했다.

세스 헬덴브랜드(Seth Heldenbrand) 아칸소대학교 약학 부교수는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메디케이션 앱이 건강 관리를 위한 올바른 길로 향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매체가 설명한 바와 같이 메디케이션 앱은 환자와 의사 모두 애플 헬스 앱을 통해 약물 복용 준수 상태가 수면과 활동성, 심박수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실제로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데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다만, 헬덴브랜드 교수는 메디케이션 앱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새로 등장한 앱이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가 주기적으로 약물 복용 관리에 사용하기 시작했더라도 실제 메디케이션 앱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약물 복용 준수 상태의 중요성을 연구 중인 매리 디 베라(Mary de Vera)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부교수는 “메디케이션 앱은 약물 복용을 자주 잊는 점이 치료 계획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환자에게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치료 시 약물의 필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메디케이션 앱만으로 환자의 건강 관리를 돕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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