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윈도 대체하기 위해 자체 개발 '기린 리눅스' 운영체제 지원

박채원

desk@codingworldnews.com | 2022-07-05 17:14:39

중국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의존 흐름을 끝내기 위해 운영체제 자체 지원에 나선다.

영국 온라인 매체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주도로 중국산 운영체제 기린 리눅스(Kylin Linux) 개발 및 보급 계획인 오픈기린(openKyli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기린 리눅스는 현지 개발자와 대학 기관을 포함한 광범위한 커뮤니티의 코드 기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최근, 오픈기린 프로젝트에는 중국 기업과 연구 기관 20여 곳이 참여를 선언했다.

오픈기린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기업과 기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텔 프로세서, AMD 프로세서 최신 버전을 지원하는 운영체제 개발 등 프로젝트의 다양한 요소 개발 작업을 지원한다.

사실, 중국 정부 차원의 외국 운영체제 제거 노력은 2000년대부터 시작됐다.

2001년에는 프리BSD(FreeBSD) 커넬을 기반으로 한 기린 운영체제를 출시했다. 당시 개발된 기린 버전은 정부와 군사 기관용으로 배포되었다. 당시에도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 외국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자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기린은 리눅스 커넬 기반으로 바뀌었으며, 2014년에는 우분투 기반 운영체제가 도입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윈도 8 사용을 금지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자국 소프트웨어 기업 레그 플래그 소프트웨어(Red Flag Software)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레드 플래그 리눅스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그러나 레드 플래그 소프트웨어는 2014년, 서비스 운영을 종료했다.

한편, 매체는 외국산 운영체제를 자체 개발 운영체제로 대체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 근거로 과거 중국의 윈도XP 의존도가 높았던 점과 윈도 운영체제가 중국의 윈도 10 중국 정부판(Windows 10 China Government Edition) 출시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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