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배송 로봇 ‘록소’ 운영 프로그램 중단

고다솔

desk@codingworldnews.com | 2022-10-19 12:57:49

출처: FedEx

국제 배송 기업 페덱스(FedEx)가 근거리 배송 로봇 ‘록소(Roxo)’ 운영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Ars테크니카, 더버지, 로보틱스24/7 등 복수 외신은 페덱스 최고 변화 관리자 스리람 크리쉬나사미(Sriram Krishnasamy)가 ‘드라이브(DRIVE)’라는 기업 전략을 언급하며, 배송 로봇 관련 담당 직원에게 프로젝트 종료 소식을 안내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쉬나사미는 사내 메일을 통해 “로봇과 자동화가 페덱스의 핵심 전략이었다. 그러나 록소는 단기적인 가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 록소 연구·개발을 중단하지만, 로봇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사용 사례 이해 수준을 높인다는 페덱스의 귀중한 목표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록소는 물품 보관 공간을 갖춘 62인치짜리 배송 로봇이다. 로봇 무게는 204kg이며, 1회 이동 시 최대 45kg에 달하는 물품을 운반할 수 있다. 차도와 인도에서 이동 방향을 파악하면서 보행자와 정차된 차량과의 충돌 위험성을 피할 수 있다. 360도 회전 카메라를 장착한 라이다 센서 덕분에 주변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 또, 180도 스테레오 카메라와 360도 레이더 센서와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고객의 집까지 안전하게 물품을 배송한다.

페덱스는 지금까지 미국 테네시와 뉴햄프셔, 텍사스 도로에 록소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와 일본으로 록소 시범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페덱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율주행 최종 배송 서비스는 가장 비싸면서도 복잡한 배송 서비스이다. 따라서 록소의 가격 효율성을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안내했다.

페덱스는 록소 시범 운영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일례로, 미국 버지니아주 어느 한 마을에서는 아마존 계열사 윙(Wing)과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페덱스는 GM의 전기 배송용 밴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첫 번째 고객사로 등록되면서 친환경 배송 서비스에도 투자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페덱스의 드론 배송 서비스 및 브라이트드롭 배송 계획 중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더버지는 페덱스의 록소 이외에도 배송 로봇 운영 프로그램이 실패한 사례가 관측된 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대표적인 사레로 미국 시애틀, 서던캘리포니아, 조지아, 테네시 교외 지역에서 진행된 아마존의 로봇 배송 프로그램 ‘스카우트(Scout)’의 운영 규모가 축소된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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