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애플 아이팟·아이폰 디자이너, 레저와 함께 혁신적인 외관 갖춘 암호화폐 지갑 제작

박채원

desk@codingworldnews.com | 2022-12-08 15:29:47

[사진=Ledger]

아이팟과 1세대 아이폰 등을 제작한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토니 파델(Tony Fadell)이 새로운 제품을 제작했다.

포춘, 더 블록, 와이어드 등 복수 외신은 파델이 암호화폐 기업 레저(Ledger)와 함께 하드웨어 암호화폐 지갑 ‘스택스(Stax)’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택스는 최근, 레저의 본사가 있는 파리에서 개최된 행사 현장에서 베일을 벗으며, 독특한 외관과 함께 해외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저가 과거에 출시한 암호화폐 지갑인 ‘나노 X(Nano X)’ 등 기존 암호화폐 지갑은 보통 USB 장치와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파델이 제작한 스택스의 외관은 USB 형태의 기존 지갑과는 큰 차이가 있다.

스택스는 신용카드와 같은 모습의 지갑 전면과 커브 영역에 전자 잉크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는 거래 내역뿐만 아니라 배터리 잔량,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예술 작품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물론, 암호화폐 지갑인 만큼 자산 보관과 이체라는 기본 기능을 충실하게 지원한다. 스택스는 가상자산 500종과 호환이 가능하다. NFT 관리 기능은 물론이고,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NFT 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암호화폐 거래 및 관리 기능과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보안도 놓치지 않았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와의 호환이 가능하지만, 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위해 케이블로 지갑을 노트북에 연결하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스택스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며,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279달러로, 현재 149달러에 판매되는 나노X보다 2배 가까이 비싼 편이다. 그러나 레저는 전자 잉크 터치스크린의 손쉬운 사용성을 중심으로 가격이 비싼 이유를 설득하고자 한다.

레저 CEO 파스칼 고티에(Pascal Gauthier)는 “FTX의 파산 신청 여파로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자산 관리 안정성을 위해 자가 수탁 콜드 스토리지를 찾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라며, “파델의 소비자 시장 출시 기기 개발 전문 능력을 더해 하드웨어 지갑을 더 널리 보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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