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모터스,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준비
고다솔
desk@codingworldnews.com | 2022-12-16 17:32:14
테크크런치, 팬데일리 등 복수 외신이 미국 자동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의 중국 시장 진출 준비 소식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루시드 모터스는 최근, 링크드인에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상하이 지사에 근무할 인력을 모집하려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현재 채용 중인 직무는 제품 관리와 마케팅 및 영업, 공공 정책, 디자인,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10개 이상의 직무 채용 공고를 게재한 것으로 관측됐다.
루시드 모터스 관계자는 미국 테크 매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업 확장 초기 단계에 있다며,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이 사실임을 밝혔다. 현재 루시드 모터스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관련 심층 분석 정보를 수집할 제품 관리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또한, 중국 현지 마케팅과 사용자 경험(UX), 안드로이드 개발, 브랜드 홍보 등을 담당할 인재도 채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루시드 모터스의 중국 진출 단계에서 공공 정책 총괄 영입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한 테크 기업 모두 현지의 까다로운 규제 환경을 극복하는 데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공공 정책 총괄은 국가 단위 및 지방 단위의 중국 정부 기관과 연락을 주고받는 역할을 담당하며, 중국 공공 정책 및 상품 판매를 총괄한다.
그러나 테슬라를 필두로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는 엄격한 규제로 제한을 받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일부 산업 부문에서 해외 기업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체는 루시드 모터스가 중국 시장에 비교적 수월하게 진출해도 치열한 시장 경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 이외에도 유럽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수익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는 BYD, 샤오펑(Xpeng), 니오(Nio) 등 현지 전기차 브랜드가 확고한 입지를 차지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매체는 루시드 모터스 차량의 비싼 가격이 중국 시장 경쟁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삭감돼, 중국 브랜드를 상대로 경쟁력과 판매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 시장 판매 가격을 최대 9%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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