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다음 브릭스 회담서 '탈달러화' 안건 제시할 것"

박채원

desk@cwn.kr | 2023-06-26 12:07:25

브라질이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닷컴은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를 인용, 루이즈 이나시오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진행된 파리 회담에서 다음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회담에서 ‘탈달러화’를 안건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달러화로 거래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양국 모두 자국 통화로 거래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브라질과 중국도 자국 통화로 거래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달러 의존도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전부터 세계 무역에서 달러화 사용을 중단하고, 자국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를 향한 지지 목소리를 냈다. 또, 곧 개최될 브릭스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브릭스 공동 통화’ 확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례로, 지난 4월, “유럽인이 유로화를 사용하는 것처럼 브릭스 회원국끼리 무역할 때 사용할 브릭스 공동 통화 발행을 찬성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브릭스 은행을 대안 금융 기관으로 보면서 "브릭스 은행이 금융을 위한 대체 수단으로 강화되기를 바라며 아프리카개발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 브릭스 회담은 8월 22일부터 24일(현지 시각),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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