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 기대 빗나간 초전도체 결과에…서남·씨씨에스·아센디오 등 관련주 급락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 2024-03-05 10:46:49
[CWN 최준규 기자]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10.22% 내린 11만700원에 거래하고 있다.
이날 씨씨에스(-12.23%), 서남(-16.88%), 아센디오(-16.37%) 등 초전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초전도체 물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나 관련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여파로 해석된다.
4일(현지시간)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PCPOSOS' 실험 결과를 발표해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외부 자기장에 반발하는 현상),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중부양 영상 촬영과 제로 저항 실험 등이 'SCTL'이라는 다른 연구실에서 진행됐다고 발표하며 다른 곳에서도 재현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실물은 공개되지 않고 자석 위 공중 부양과 저항 제로와 관련된 재현 실험 동영상만을 소개하면서 의구심이 커졌다.
또한 LK-99에 비해 진전된 내용이 없고 학회 발표가 관련 학계의 연구 성과 인정을 뜻하는 게 아니라는 반응도 보였다.
신성델타테크는 1987년 11월에 설립됐으며 2004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했고 총 16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HA(생활가전), BA(2차전지), SVC(물류서비스) 3개의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전자회로기판모듈 설계·제조 전문기업 신성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가전·자동차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가전사업 및 2차전지 사업과의 연계 발판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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