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산자부, 부처 칸막이 해소해 '반도체메가클러스터' 지원 나선다
손태한
sonth@cwn.kr | 2024-03-05 15:27:16
차세대 반도체 장비 원천기술 개발사업 신규 착수 금융지원 확대
[CWN 손태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창윤 과기부 제1차관과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은 이날 반도체 장비 기업 ‘테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지원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1월 25일 반도체 인재 양성 현장(KAIST) 방문에 이어 양 부처가 함께하는 두 번째 공동 행보다.
‘테스’는 플라즈마 CVD(웨이퍼 위에 화학물질을 기화시켜 박막을 증착하는 장비) 증착 및 건식세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용인·화성에서 생산·연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과기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4년 15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소부장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팹의 소부장 테스트베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NY Creates 등의 글로벌 첨단팹 연계를 통한 소부장 테스트 지원 등을 추진하고 이와 더불어 칩 제조기업과 함께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미니팹)’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올해부터 차세대 반도체 장비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신규로 착수하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과 자립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결성된 3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금년부터 본격 집행하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보증 프로그램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된 연간 8조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창윤 1차관은 “앞으로도 정책 실행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정부가 원팀이 반도체 소부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성 1차관은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부장 기업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WN 손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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