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3개 ETF가 투자유의종목 적출 대상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장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실시간 괴리율이 관리의무 비율의 2배를 초과한 점을 적출 사유로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날 장 마감 직전 발생한 가격 왜곡 현상에 따른 것이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8%대 하락 마감했지만,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ETF는 장 막판 급등하며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상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수준으로 추종한다. SK하이닉스가 8% 하락했다면 해당 상품 역시 16% 정도의 하락세를 보여야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동시호가 시간대에 발생했다. 동시호가 접수 시간에는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시 의무가 면제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량의 시장가 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ETF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크게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해당 상품의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은 85.86%까지 확대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실제 자산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ETF를 매수했다는 의미다.
국내 기초자산 ETF는 괴리율이 1%를 초과하면 공시 대상이 되며, 괴리율이 관리 범위의 2배를 넘을 경우 시장경보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국내 자산 ETF의 괴리율 관리 기준은 3% 수준이다.
거래소는 이번 적출 조치 이후 해당 종목들이 향후 10거래일 내 다시 적출될 경우 '투자유의종목 지정예고'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경보 제도는 적출,지정예고, 지정 등 3단계로 운영된다.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단일가 매매가 적용될 수 있으며, 매매거래 정지 조치도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위험성을 보여준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적거나 유동성이 낮은 구간에서는 실제 자산 가치와 시장 가격 간 괴리가 크게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CWN]권혁성 인턴기자 cwnnews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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