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北군사력 증강 간접적으로 촉진할 것"

권혁성 인턴 기자 / 2026-06-09 16:05:43
시진핑, 정상회담서 北 외교·법집행·군대 교류 강화 언급

 

[CWN 권혁성 인턴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북한의 군사력 증강을 간접적으로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8일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복원된 북중 관계가 북한의 군사력 증강을 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외교적·경제적 안전망과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을 보도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는 해당 매체에 “질적인 도약을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북중 무역 회복이 부품, 자재 및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해 북한 해군 현대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북중 간 교역액은 3억2천580만 달러(약 4천956억 원)로, 2017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연구소 교수는 중국이 미국과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북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 미국과 일본의 군사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북한의 군사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외교·법집행·군대 분야 교류 강화를 언급하며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에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북·중) 전통 우호를 중시하는 중국 당과 정부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중국이 북한 핵 보유를 사실상 묵인하는 방향으로 기조를 조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SCMP는 북한의 군사력 강화 속도에도 주목했다. 북한은 수중 전력 확대와 함께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형 구축함 전력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현급’ 구축함은 북한 해군 최초로 위상배열레이더와 수직발사체계(VLS)를 탑재한 함정으로 평가되며,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계기로 드론 운용 경험을 축적하며 무인기 전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북중 관계 복원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북한이 전방위적인 군사력 증강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WN) 권혁성 인턴기자 cwnnews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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