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바로알기⓶] "알아야 편하다" 충전법과 회생제동
윤여찬 기자
mobility@cwn.kr | 2024-08-10 05:00:00
회생제동 특성에 구입 전 충분한 시승
아울러 전기차 운전법은 한 달 가량을 완전한 적응기로 봐야 한다. 전기차는 엔진차와 달리 에너지 회생제동 시스템이 모든 차에 적용돼 있다. 악셀러레이터 페달을 떼면 마치 브레이크를 밟은듯 스스로 속도를 줄인다. 이 때문에 동승자들이 괴로워 하는 일이 잦다. 운전자 보다 뒷자리 탑승자에게 훨씬 이 느낌이 강하게 들어 멀미를 하는 경우도 많다. 회생제동은 4단계 가량 강도를 조절하도록 돼 있거나 최근엔 '스마트' 단계가 있어 울렁임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결국 오른 발로만 가속과 감속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물론 브레이크를 밟아도 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전기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생각에 한 발 운전을 많이 하고 있다. 회생제동이 가장 강한 'i-페달' 기능의 경우는 차량이 정지할 때까지 에너지 회생 제동을 시도한다.
운전은 개인의 운동신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결국 전기차를 타다 되팔아 버리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긴 하다. 페달을 미세하게 누르고 떼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적응해 보지만 결국 운전자가 포기하거나 가족들의 불만이 고조되면 어쩔 수 없다. 단점 보다 장점이 많다는 이야기가 대세지만 전기차는 엔진차와 달리 꼭 충분한 시승을 해보라는 이유가 바로 회생제동 때문이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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