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차이점은?

백장우

jwang123@naver.com | 2021-03-13 14:32:19

블록체인이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부른다.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정보는 다양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매우 광범위하다. 대표적으로 가상통화에 사용되는데, 이때는 블록에 금전 거래 내역을 저장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며 매번 거래할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밖에도 전자 결제나 디지털 인증뿐만 아니라 화물 추적 시스템, P2P 대출, 원산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거나 예술품의 진품 감정, 위조화폐 방지, 전자 투표, 전자시민권 발급, 차량 공유, 부동산 등기부, 병원 간 공유되는 의료기록 관리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은 접근 할 수 있는 권한이나 참여할 수 있는 범위에 따라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 퍼블릭 블록체인
퍼블릭 블록체인은 권위 있는 조직의 승인 없이 누구든지 인터넷에 연결된 PC, 노트북, 스마트폰, 서버, 컴퓨터 채굴기 등 다양한 컴퓨터 장비를 이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 또는 탈퇴가 참여자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할 수 있으며 운영과 참여의 주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인센티브 제도인 코인 또는 토큰을 발행하여 운영된다.

많은 사람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투명성과 보안이 강화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에 의해 합의가 진행되고 전체 네트워크에 전파하여 동기화 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과 인증 안된 참여자나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해커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 프라이빗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법적 책임을 지는 허가 받은 사람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다. 운영과 참여의 주체가 분명하기 때문에 인센티브 제도인 코인을 발행하여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읽기, 쓰기, 합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자가 미리 지정되어 있고 필요에 따라 주체가 새로 추가되거나 제거됨으로써 대표적으로 금융기관에서 사용이 용의하다.

허가받은 소수만 참여하기 때문에 기밀성이 강화되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만 참여하여 트랜잭션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적은 사람들에 의해 합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일부 중앙화가 되어 보안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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