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앱 시그널, 암호화폐 결제 베타 서비스 지원...사용자 불만 사항은?
고다솔
dsgoh4231@codingworldnews.com | 2021-04-15 16:29:42
강력한 보안을 내세워 전 세계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는 메신저 앱 시그널(Signal)이 모바일코인(Mobilecoin)이 발행하는 MOB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최근, 시그널은 페이팔이 소유한 P2P 결제 서비스 벤모(Venmo)의 성공을 롤모델로 삼아, MOB 결제 서비스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와 동시에 시그널은 사용자에게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관련 불만 사항을 수집했다. 사용자가 피드백으로 제시한 불만 사항은 무엇일까?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설명한 시그널의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관련 주요 불만 사항을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1. 비싼 수수료
우선,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이야기한 불만 사항은 지나치게 비싼 수수료이다. 시그널 서비스에서 MOB 거래 수수료는 0.6달러이다. 시그널 기업 성장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 준 하라다(Jun Harada)는 이와 관련, 거래 금액 대비 수수료가 비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그널 측이 거래 수수료 인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2. 입·출금 불편
수수료에 이어 많은 사용자가 지적한 또 다른 단점은 입·출금이 불편하다는 문제이다. 코인텔레그래프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영국 사용자는 모바일코인을 지원하는 화폐로 환전하기 위해 전신 송금 기능을 사용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모바일코인 거래를 위해 시그널에 내는 수수료 이외에도 입·출금 수수료도 별도로 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3. MOB의 가격 변동성
마지막으로 많은 사용자가 MOB의 가격 변동성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MOB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불안한 입지를 지니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이 매우 심하다. 실제로 MOB는 2020년 12월 기준 총 2억 5,000만 개의 MOB 코인을 발행했다. 그리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일평균 2,000만 달러가량 거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MOB는 시가 상위 100위 코인 정보 웹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라다 총괄은 MOB의 가격 변동성 문제를 고려해, 제트캐시(Zcash)나 라이트닝(Lightning) 등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각각 빠른 거래나 모바일 기반 사용이 어렵다는 점, 그리고 프라이버시 수준이 강력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그널의 MOB 결제 서비스 지원 프로젝트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시그널 앱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결합해, 머지않아 암호화폐 결제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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