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쟁 전 우크라이나 해킹 '의혹' 제기...中 "유언비어일 뿐"

박소현

soso@codingworldnews.com | 2022-04-05 21:45:2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도 전에 중국이 먼저 우크라이나를 해킹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최근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를 비롯해 은행, 철도 등 600군데 이상이 중국 정부와 관계된 해킹이 시도된 정황을 발견하여 조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역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도 전에 해킹 시도가 시작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정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조사를 하거나 결론 내린 적이 없다고 밝힌 것은 더타임스의 보도가 완전히 허튼소리로,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 매체는 한동안 중국 관련 보도를 고의로 왜곡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우리는 이 신문의 잘못된 방법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가 중국에게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만으로도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들은 일제히 폭락했다.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중국 기업까지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부터 미국에 상장한 중국기업 주식 모임인 '골든드래곤차이나' 지수를 비롯해 알리바바, JD닷컴, 핀둬둬, 바이두 주식은 모두 급락했다.

중국은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나올 것이란 우려로 중국주식을 매도했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 폐지 조치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중국 주식의 ‘패닉 셀링’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이나 골든드래곤지수가 전고점 대비 75% 폭락했음에도 미국 펀드매니저들은 저가매수를 회피했다. 미국 펀드매니저들은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서방의 제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중국의 주식이 저가매수에 나서도 될 정도로 떨어졌으나 이를 꺼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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