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악당 다스베이더 성우, AI의 음성 재생성 허락
김지영
desk@codingworldnews.com | 2022-09-27 16:54:45
스타워즈 속 악당 다스베이더 성우로 활동한 제임스 얼 존스(James Earl Jones)가 인공지능(AI)으로 자신의 음성을 재생성하는 것을 허락했다.
더레지스터, 엔가젯 등 복수 외신은 우크라이나 기업 리스피처(Respeecher)가 TV 방송국 루카스필름(Lucasfilm)과의 협력을 체결해,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에 사용할 의도로 존스의 목소리를 AI로 재생성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피처는 일부 에피소드에 존스의 목소리 대신 어린 다스베이더의 목소리를 적용하려 하면서 AI 합성 음성 기술에 주목했다. 현재 91세인 존스가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흉내 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 결국 AI에 주목하게 되었다.
결국, 존스가 리스피처에 다스베이더 성우로 활동하면서 기록한 자신의 음성 녹음 파일 사용을 허용했다. 추후 리스피처는 존스의 음성 아카이브를 재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존스는 디즈니와 자신의 음성 사용과 다스베이더의 음성 사용을 이어갈 목적으로 리스피처의 음성 소프트웨어를 보관하기로 합의했다.
리스피처는 음성 생성 시 원본 음원 파일의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는 음성을 생성한다.
리스피처의 보고서는 “AI 신경망이 시간 흐름에 따라 놓친 목소리를 잡아내고는 효과적으로 오디오 신호 샘플링 작업을 완료한다. 리스피처는 GAN 기반 합성 음성 강화 기술을 사용해, 제한된 대역폭에서 음성에 해상도를 추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어린 다스베이더의 음성 생성 시 입력 저해상도 오디오의 주파수 범위를 분석해 오리지널 오디오와 부드럽게 혼합되는 고주파 신호를 생성해 스펙트럼을 완성하는 인공신경망을 활용했다.
한편, 미국 테크 매체 엔가젯은 이번 다스베이더의 음성 재생성 사례 이외에도 디즈니의 이번 AI 활용 방식이 콘텐츠 창작 활동에서의 AI 사용을 둘러싼 논란을 점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매체는 대표적인 예시로 최근,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의 아티스트 저작권 침해 논란과 게티 이미지의 AI 생성 이미지 등록 금지 문제를 언급했다.
매체가 지적한 바와 같이 AI를 이용한 음성 재생성도 AI 이미지 프로그램과 같이 저작권 침해 및 윤리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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