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코비 브라이언트·마이클 잭슨 등 사망한 유명인 계정에 인증 배치 추가
고다솔
desk@cwn.kr | 2023-05-12 11:41:48
미국 비즈니스, 테크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트위터가 사망한 유명인의 계정에 트위터 블루 구독자와 같은 파란색 인증 배지를 추가했다. 이로써 이들의 계정은 트위터 블루 서비스 가입자의 계정처럼 등장할 것이다.
트위터의 인증 배지 추가 대상이 된 유명인은 코비 브라이언트와 마이클 잭슨, 놈 맥도널드(Norm Macdonald), 안소니 부르댕(Anthony Bourdain), 채드윅 보즈먼(Chadwick Boseman)이다.
일론 머스크는 고인이 된 유명인의 계정에 인증 배지를 추가한다는 사실을 별도로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22일 저녁(현지 시각), 사망한 유명인이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고 휴대폰 번호를 인증한 것처럼 표시된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론적으로 고인의 재산이나 온라인 계정 관리자 중 누군가가 고인의 계정을 인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소니 부르댕을 비롯하여 사망 후 수 년간 휴면 상태로 전환된 고인의 계정도 트위터 블루 구독자와 똑같이 인증 마크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매체는 고인이 유명인의 계정에 사후 트위터 블루 배지를 추가하는 것이 허위 추천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캘리포니아주 법률 위반 사항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민법 3344.1조는 “제품, 상품 또는 서비스를 광고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사망한 인물의 이름, 음성, 서명 또는 초상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하는 이는 750달러 또는 실제 입은 손해액 중 더 큰 금액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라는 규정을 명시한다.
하버드대학교 법률 사이버법 클리닉(Law Cyberlaw Clinic) 강사 알레한드라 카라바요(Alejandra Caraballo)는 “트위터 블루의 인증 배지는 누군가가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고 상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를 대규모 계정에 허위로 추가하는 것은 기만적인 거래 관행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든지 자신의 승인 없이 이 정보를 제공받았다면, 허위 보증 청구 소송을 제기할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는 이는 기만적인 거래 관행에 대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조사와는 별개의 문제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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