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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7시 기준 제21대 대선 누적 투표율은 37.14%를 기록했다. ⓒ뉴시스 |
제21대 대선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 시작됐다. 지난 20대 대선서 기록했던 77.08%를 넘는 투표율이 나올지 관심사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오전 7시 투표율 발표에 따르면, 이 시간까지 투표율은 2.4%로 사전투표를 합친 누적투표율 37.14%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같은 시간 누적투표율(39.03%)대 대비 다소 낮은 수치다.
민주화 이후 1987년 13대 대선부터 살펴보면 투표율은 13대 대선의 89.2%가 가장 높았다.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이 36.64%를 득표, 단일화에 실패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쳤다.
가장 낮은 투표율은 2007년이었다. 17대 대선은 투표율이 63.0%에 그쳤다. 15대 대선서 마지막으로 80%를 넘긴 뒤, 30여 년간 이를 넘는 투표율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최근 세 차례의 대선은 모두 투표율이 75%를 넘겼는데, 특히 19대, 20대 대선은 각각 77.2%, 77.08%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정계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의 투표율과 관련,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80%의 벽'은 넘어서기 힘들다는 평을 내놨다.
야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2일 본지 통화에서 "대세론이 있으면 보통 관심도가 떨어져서 투표율도 떨어진다. 네거티브 이슈도 관심을 떨어뜨리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대선은 사실 둘 다 있다"라면서 "지난 대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여권 정계의 한 당직자도 같은 날 "이번엔 연령층, 지역 등에 따른 투표 지형이 완전히 달라졌다. 예측이 어렵다"라면서 "기간이 짧다 보니 급하게 분위기가 조성돼서 투표율을 끌어올릴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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