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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협정 및 MOU 서명식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CWN 주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주요 참석국 정상들과 경제, 공급망 등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모리셔스, 짐바브웨, 토고, 르완다,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등 정상과 연이어 회담한다.
이들 국가는 4일 개막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공식 방한국이다.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참가국 대표단과 환영 만찬도 열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시에라리온 정상과 오찬 회담을, 전일에는 탄자니아 및 에티오피아 정상들과 각각 오·만찬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에라리온과는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사업·에너지 등 분야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우려를 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윤 대통령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국 간 교역 품목 다변화와 교역량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광물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날 양측이 서명하는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 관련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를 만나 이번에 갱신된 양국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2024-2028년간 10억달러 규모 지원)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기여하는 맞춤형 개발 사업들이 새롭게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본행사는 4일 열린다. 이어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된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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