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시범 운영…의견수렴 거쳐 9월부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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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형 고등학교 석식 도시락 예시. 사진=동작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동작형 고등학교 석식 도시락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수험생의 영양 및 편의를 제고하고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구는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7일부터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석식 도시락 및 식재료 구매 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동작형 고등학교 석식 도시락 지원 사업’은 학교별로 저녁 급식을 운영하기 어려워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식사를 거르거나 인근 편의점 등에서 자체 해결하는 상황을 고려해 수험생에게 필요한 영양소로 설계한 저녁 한 끼를 제공한다.
앞서 구는 관내 7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해 참여 여부와 학생 수 등을 파악하고 희망 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는 구비를 투입해 관내 고등학생 또는 학부모가 4000원만 내면 전문 영양사가 준비한 석식 도시락 또는 학교에서 공급하는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도시락은 개당 9000원으로 구에서 5000원을 지원한다.
구는 우선 여름방학 전까지 수도여자고등학교와 영등포고등학교 재학생 90명에게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맞춤형 영양 식단으로 만든 도시락을 배부키로 했다.
또 저녁 급식 운영을 희망하는 관내 고등학교에는 식재료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구는 두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설문 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해 오는 9월부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수험생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영양 식단으로 저녁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인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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