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구청장 “즐거운 추억 쌓을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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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청 민원실에 설치된 포토스케치. 사진=강남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강남구청 민원실에 인공지능(AI)이 편집해 주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구는 혼인·출생 신고 등으로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 포토 부스 ‘강남포토스케치’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존 민원실에 설치된 행복포토존은 개방된 공간에 있어 어수선하고 스마트폰으로 셀프 촬영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구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더 쾌적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가로 2m×세로 3m×높이 2.5m의 포토 부스를 세우고 디지털 AI 기술이 적용된 촬영 장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강남포토스케치에서는 총 16종의 다양한 이미지를 배경으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배경 이미지로는 결혼·출산을 기념할 수 있는 따뜻한 그림부터 한류스타거리, 영동대로, 별마당도서관, 양재천 등 지역 명소도 있다. 사용자는 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직접 편집할 수도 있다. 부스 안에는 머리띠, 선글라스 등 다양한 소품도 구비돼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특히 디지털 AI 기술이 사진을 더 특별하게 편집해 준다. 인물과 배경이 어울리도록 자연스럽게 합성하고 SNS용 사진에는 재미있는 문구를 자동으로 달아준다”며 “청사 민원실 포토존에 디지털 AI 촬영 기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지자체 중 강남구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부스에 비치된 1회 촬영 쿠폰을 기기에 인식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촬영 후 QR코드와 이메일 주소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내려받고 사용자의 SNS에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개성 있는 기념사진을 찍는 걸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디지털 포토존을 새롭게 조성했다”며 “구청 민원실이 업무를 보는 공간의 의미를 넘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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