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 대학전, 농악·무속음악·줄타기·탈춤 등 전통연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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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2023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공연 모습.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CWN 정수희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다음 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22일 재단에 따르면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지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한다. ‘연희路(로), 미래路(로)’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의 사회는 전공인 판소리 개그로 인기를 끈 개그맨 김희원과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야> 진행자인 소리꾼 김봉영이 맡아 무대를 이끌어간다.
서울예술대학교·세한대학교·중앙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과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진도다시래기보존회·전주기접놀이보존회·구미무을농악보존회의 △구미무을농악 북놀이 △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 △진도북놀이 △진주삼천포농악 북놀이가 마련된다.
김운태·이동주, 남창동·예인집단 아재의 기예 공연과 전통연희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창작공연을 펼쳐온 국악단 소리개, 악단광칠, 연희점추리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사물놀이 대중화의 주역인 1세대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함께하는 임동창과 옛·새의 협동 공연과 논산두레풍장·사물놀이 느닷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축제기획단의 김주홍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가 전통연희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킬 뿐 아니라 참여 예술가와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삼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인과 차세대 연희자들을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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