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38억 달러 흑자 달성
총 수출액, 첫 7000억 달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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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은 1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을 통해 수출액이 43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뉴시스 |
12월 중순까지의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1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현황을 통해 수출액이 43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앞선 최고 기록인 지난해 12월보다 높으며, 통계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12월 1∼20일 사이 일평균 수출액(조업일수 16.5일)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6억1000만 달러였다. 따라서 22일 기준으로 이미 올해 총수출액이 6850억 달러 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올해 총수출액은 지난해 총수출액을 이미 경신한 것으로 보이며 이달 말까지는 최대 7000억∼7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증가를 이끈 품목은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업이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에서 27.1%를 담당하며 전년 대비 41.8% 급증했다. 이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상승하고, D램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비중 확대에 따라 공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무선통신기기 품목도 17.8% 증가해 수출 상승세에 견인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수출량이 늘어난 반면 이외의 산업들이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높은 수출률을 보였던 승용차(-1.7%), 석유제품(0.5), 철강제품(0.9%)의 비중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6.5%), 베트남(20.4%), 대만(9.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1.7%)과 유럽연합(EU, -14.0%)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미국의 자동차 관련 관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반도체(11.8%), 정밀기기(12.5%), 기계류(3.5%)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원유(-3.2%), 가스(-15.0%) 등 에너지원 수입은 감소했다.
12월 들어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월 이후 월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12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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