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 4.23% 오른 18만9700원에 거래하고 있다.
SK 주가는 앞서 최태원 회장이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판결 당일 주가는 15.86%까지 치솟았고 이날 거래량은 약 133만주로 전날 거래량(약 27만주) 대비 5배 가량 뛰었다.
SK그룹 시가총액은 6개월 만에 47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최 회장의 이혼소송에 지분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최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그룹의 에너지 분야를 총괄하는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하며 경영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인사가 SK그룹 내 최 회장의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최 회장이 형제 오너들을 경영 전면에 내세워 총수 일가가 SK의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려 나섰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우호 세력과의 연대도 강화해서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은 2심이 선고되기까지 6~7년의 시간이 걸린 만큼 대법원 선고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향후 주가 판단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SK는 1991년 설립, 2009년 유가증권에 상장했다. 2015년 8월 (구)SK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SK C&C에서 SK로 변경했다. SK그룹의 지주사다.
주요 사업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회사의 제반사업 내용을 관리하는 지주사업 및 IT서비스 등을 하는 사업부문으로 구분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바이오팜, SK렌트카, 인크로스 등 총 694개사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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