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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중국 충칭시에 자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CWN 정수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방문 첫 공식 일정에 나서 현지 시각으로 28일 오후 충칭시 연화지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에 독립유공자 후손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임정 청사를 찾아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헌화했다. 서울시장이 충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는 일제 강점기에 마지막으로 사용한 청사로 현재 남아 있는 각지의 임시정부청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오 시장은 전시관을 둘러본 후 청사 내 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3명, 청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독립유공자들의 조국을 위한 희생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항일운동이 이어질 수 있었고 현재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기반이 됐다”며 “독립운동 관련 사료 채집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전역에 사는 후손들이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제안에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이 서울에서 모이는 것은 아주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서울로 돌아가 내용과 형식을 논의해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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