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383억 추경 편성…구의회 정례회 개회·심의

정수희 기자 / 2024-06-12 15:25:53
기정예산 9054억 대비 15%↑…최호권 구청장 "희망·행복·미래도시 구현"
최봉희 구의회 부의장 "구민 체감 행정서비스 적기에 제공되길"
예결위 위원장에 박현우 의원 선출…부위원장엔 김지연 의원
▲ 영등포구의회 제253회 제1차 정례회 현장. 사진=정수희 기자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회가 12일 제253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28일까지 총 17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를 주재한 최봉희 영등포구의회 부의장은 "이번 회기 중에는 업무보고를 비롯해 2023회계연도 결산 심사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조례안 심사, 구정 질문 등이 진행된다"며 "올해 편성된 예산은 구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에 편성된 만큼 구정의 주요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예산이 계획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가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봉희 영등포구의회 부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정수희 기자

이번 추경안에 대한 설명에 나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복지 도시 구현을 위한 '희망 예산'과 쾌적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행복 예산', '젊은 도시 영등포' 조성을 위한 '미래 예산'을 중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규모를 보면 기정예산 9054억원의 약 15%인 1383억원을 증액해 올해 영등포구의 살림살이 총규모는 국·시비 포함 1조437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 중 일반회계는 1312억원이 늘어나 1조130억원, 특별회계는 71억원이 늘어 307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순세계 잉여금 1116억원과 국·시비 보조금 78억원 등을 더해 총 1312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주요 편성 내용을 보면 '희망 예산'으로 75억원을 편성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강화(18억원) △부모 급여 지원(17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9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 '행복 예산'에 44억원을 편성, △풍수해 피해 예방 대책 추진(19억원) △수목 가지치기와 안양천 전망 데크 조명 설치, 어린이 공원 정비(7억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735억원의 '미래 예산' 중 공공 인프라 확충을 위해 724억원을 편성했는데 △신청사 건립 등 공공시설 기금 조성(500억원) △양평동 공공복합시설과 대림3유수지 종합체육시설 등 공공 체육시설 건립(131억원) △동 공공 복합청사 건립(48억원) △신길 5구역과 12구역 교육·복지 인프라 건립(46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정수희 기자

이에 대해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이날 구성됐는데, 박현우 위원장과 김지연 부위원장을 필두로 남완현·우경란·이순우·유승용·이예찬·임헌호·전승관 위원이 선임됐다. 9명으로 구성된 예결위는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24~25일 종합심사를 진행한다.

뒤이어 26일 제2차 본회의에는 의회와 집행부가 구정 전반에 관해 묻고 답하는 구정 질문 및 답변이 예정돼 있다. 27일 제3차 본회의에서 각종 안건들을 처리하고 의장·부의장 선거에 이어 28일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별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거를 치른 뒤 산회할 방침이다.

CWN 정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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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 기자 / 정치경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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