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100일’ 조국, "한동훈 특검 반드시 실행“

주진 기자 / 2024-06-11 15:13:58
"내 재판서 최악 결과 나와도 당 붕괴안해"
"다수당 상임위 단독배분, 좋은 전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식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CWN 주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창당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를 하면서 내세웠던 한동훈 특검법, 사회권 선진국 등 공약을 충실하고 빈틈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 앞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로지 국민만 믿고 길 없는 길을 걷기로 결단했다"며 "예인선과 쇄빙선의 조국혁신호 엔진이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각종 통계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자기를 중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보화돼 있다"라며 "싸움을 거칠게 하지 않고 품격 있게 할 것이고 그게 정치공학적으로 중도층도 원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혁신당의 중장기 목표에 대해선 "대중 정당으로 인정받은 다음 '수권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인재를 모으는 데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 등의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당 의원들과는 사안이나 정책별로 언제든지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 실형을 받은 조 대표는 앞으로 당의 지속가능성을 두고는 "대법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 의석수는 여전히 열둘"이라며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며 "나의 하급심 판결은 도저히 동의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는데 김 여사 건은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안 했다"며 ”나도 이 부분을 법정에서 다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전날 민주당과 혁신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대해선 "분쟁을 줄이는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를 빨리 결정해 국회를 열게 하는 게 맞는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세 명이 국방위원회에 배정됐다. 나, 박범계 의원, 추미애 의원"이라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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