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팀 단위 혼재된 업무 재편…협업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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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올해 어버이날 기념 장수 어르신 축하 잔치에서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원구 |
[CWN 정수희 기자]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조직개편을 통해 주민 행정서비스 향상에 나선다.
구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자로 조직개편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방향은 △핵심과제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한 부서 신설 △협업 효율성 증대를 위한 업무영역 조정이다.
먼저 신설되는 부서는 3개 과(課)에 해당한다. 기존의 여성가족과를 가족정책과와 보육지원과로, 어르신복지과는 고령사회정책과와 어르신지원과로 각각 분리하며 부서를 신설하고, 정원도시과를 신설해 기존 푸른도시과에서 분리했다.
부서 신설은 기존 팀 단위로 혼재돼 있던 업무를 독립된 부서로 신설·이관해 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어르신 복지와 가족 및 보육 분야는 각각 1개 과·4개 팀이던 것이 2개 과·6개 팀으로 체계를 강화했다.
구는 자치구 중 녹지 분야 공무원 인원이 가장 많은 등 조직 비대화와 업무량 포화상태에 놓여있던 푸른도시과는 1개 과·8개 팀이 2개 과·9개 팀으로 재편되면서 공원 및 산림·정원 및 조경 분야에 각각 전문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구는 각국(局)에 혼재된 업무를 재편해 유사 기능 간 연계를 통해 협업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복지국 내에 속해 있던 교육지원과는 문화도시행정국으로 이관해 평생학습과와 학령기 및 평생 교육 정책의 통일성을 기한다. 기획재정국의 부동산정보과는 도시계획국으로 소속을 옮겨 각종 도시개발과 공간정보 활용의 연계를 강화한다. 교통지도과 소속의 자전거문화팀은 탄소중립추진단으로 옮겨 친환경 교통문화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재난 안전 및 CCTV 관제시스템을 총괄하는 스마트안전과는 안전도시과로 명칭을 변경해 안전교통건설국으로 이동한다. 안전교통건설국의 도로 및 제설, 교통, 치수 및 풍수해를 담당하는 부서들과 함께 다양한 재난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민선 8기 초반 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환경 부서를 부구청장 직속의 탄소중립추진단으로 격상하고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그간 부진했던 분야에 추진력을 얻은 바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구에서 지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분야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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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노원 어린이날 축제에 참여한 가족. 사진=노원구 |
구에 따르면 전국 최초의 ‘아픈 아이 돌봄센터’, 서울시 키움센터의 모태가 된 ‘아이휴센터’로 대표되는 노원형 보육정책 시리즈는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노원 어르신상담센터’와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위탁이 아닌 직영 방식을 채택하는 등 노인복지 분야의 행정 역시 구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구는 강조했다.
이에 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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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 힐링타운 내 수국정원. 사진=노원구 |
공원녹지 분야는 권역별 ‘힐링타운’, 동네 구석구석 ‘휴가든’을 조성하는 한편 노후 공원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초안산 수국동산도 개장해 주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과 체계 역시 선도적으로 따라가야 조직의 생동력이 생긴다”며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효율을 제거하고 강점은 계속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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