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틱 아트 활용 캐릭터 눈길…8m짜리 X-마스 트리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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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서울 5층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테마 '움직이는 대극장' 전경. 사진=손현석 기자 |
[CWN 손현석 기자] "단순한 서커스를 넘어 움직이는 대극장을 구현한 거죠. 어떻게 놀랍고 새롭게 고객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5층 사운즈 포레스트가 지난해에 이어 크리스마스 파티장으로 변신했다. 이번 시즌의 메인 콘셉트는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이다. 이를 떠받치는 스토리라인도 흥미롭다. 주인공 해리가 이곳을 찾기 위해 열기구에 몸을 싣고 모험을 떠난다는 설정이다.
오픈날인 1일 CWN 기자가 마주한 현장은 마치 블록버스터급 판타지 영화 속 장면을 위한 세트장을 방불케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로코코 양식으로 6대륙을 표현한 대형 에어벌룬 6개였다. 개당 헬륨가스 9통이 소비되는데, 이틀에 한 번 꼴로 교체해줘야 한다고 관계자가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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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직이는 대극장' 내 음악극장 내부. 사진=손현석 기자 |
별도로 마련된 티켓 부스를 거쳐 입장하면 마술극장·묘기극장·음악극장을 차례로 접할 수 있는데,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형물)를 활용한 연출이 돋보였다. 그 동선을 따라 해리 곰인형, 키링, 머그컵 등 PB를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 '해리 상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어진 길목마다 마주한 캐릭터나 장식물 하나하나가 포토스팟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중앙에 위치한 붉은색 벨벳 천막이 드리워진 대극장이 압권이었다. 극장 내부에는 8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도는 가운데 원숭이, 호랑이, 토끼 등 캐릭터들이 쉴 새 없이 움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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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2024 크리스마스 에디션' 해리 곰인형 등으로 꾸며진 공간. 사진=손현석 기자 |
이밖에 해외 유명 편집숍과 함께 꾸민 매대 공간이 곳곳에 포진돼 있고, 한층만 더 올라가면 이번 테마를 조망할 수 있는 포토존 공간이 따라 마련돼 있어 찾는 이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마를 진두지휘한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안전제일을 기본으로 동물학대 등 각종 네거티브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심을 거듭해 기획했다"며 "평화, 희망, 사랑, 행복 등 현대백화점이 지향하고 제시하는 글로벌 메시지를 담아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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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테마의 하일라이트인 대극장 내부. 사진=손현석 기자 |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의 경우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최대 200명 선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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