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4월, 저마다 축제로구나!

정수희 기자 / 2024-04-12 16:27:24
서초구-문체부, 도서관의 날 '서초책있는거리' 미리보기
강남구, 도서관 운영 사서 표창…풍성한 작가와의 만남
중랑구, 겸재책거리 축제 '꽃 피는 봄, 책 펴는 중랑' 개최
▲ 개포하늘꿈도서관. 사진=강남구

[CWN 정수희 기자] 제2회 도서관의 날(4월 12일)과 제60회 도서관 주간(4월 12~18일),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에 대한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먼저 서초구는 지자체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독서문화축제를 준비했다.

12일 국립중앙도서관 일대에서 펼쳐지는 '도서관의 날에 미리 만나는 서초책있는거리' 행사는 문체부가 지역 협업으로 선제안하면서 열게 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서초책있는거리'는 구가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우면산부터 한강까지 조성 중인 '서초문화벨트' 중 하나다.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누에다리까지 이르는 약 510m 구간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주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독서문화 특화 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독서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공연·전시·이벤트존으로 나눠 운영된다. 서초구립도서관이 선정한 큐레이션 도서와 책있는거리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만든 포토존, 오브제 아동극, 서커스 및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 국립중앙도서관 전경. 사진=서초구

강남구는 올해 특별 행사로 구민들이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애쓰는 사서들을 격려하기 위해 유공자 18명을 선발해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해 의미를 더한다.

오는 18일에는 구청 로비에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 강용수 작가를 초청해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 전체 20개 구립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등 총 127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오는 13일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은 초등학생들의 독서 경연을 옛 선조들의 과거시험 형태로 재현한 전통 행사를 연다. 17일 개포하늘꿈도서관은 30년 경력의 권남희 번역가와 도서관 사서의 대담으로 진행되는 '권남희×사서 북토크(BOOK TALK)'를 연다.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한 작가와의 만남도 이어진다. △24일 논현문화마루도서관에서 '문화人터뷰: 윤고은×김찬용' 북토크 △26일 역삼도서관에서 'SF작가를 통해 듣다' 이하진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중랑구는 오는 13일 '꽃 피는 봄, 책 펴는 중랑'을 주제로 '제6회 겸재책거리 축제'를 개최한다.

'겸재책거리 축제'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 축제로, 겸재작은도서관과 겸재교 일대 중랑천변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마술쇼와 어린이 뮤지컬이 펼쳐지고 헌책 2권과 새 책 1권을 교환할 수 있는 도서교환전, '봄'과 '독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관 등을 운영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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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 기자

정수희 기자 / 정치경제국

정치/사회/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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